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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 표

  • 판매가 12,000원
  • 책정보 무선 76쪽 175*235mm 2024년 02월 05일
  • ISBN_13 979-11-7125-318-0

  • 도서유통상태
  • 정상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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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국내 창작 동화 최초 200쇄 출간, 150만 부 돌파!
출간 25주년을 맞은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작
감각적인 삽화로 새롭게 탄생한 『나쁜 어린이 표』
 
1999년에 출간된 『나쁜 어린이 표』는 국내 창작 동화 최초 200쇄 출간, 15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황선미 작가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메시지와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는 25년이 지난 오늘에도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2024년, 출간 25주년을 맞은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작 『나쁜 어린이 표』가 시공주니어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깊은 주제 의식, 감동적인 결말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나쁜 어린이 표』. 산사 작가의 생동감 넘치고 감각적인 삽화와, 황선미 작가의 섬세하고 따뜻한 글이 만나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황선미


1963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경기도 평택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대표작으로 각각 100만 부 이상을 판매한 『나쁜 어린이 표』와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있다. 특히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재탄생하며 어린이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 『까치 우는 아침』, 『내 푸른 자전거』, 『여름 나무』, 『앵초의 노란 집』, 『샘마을 몽당깨비』, 『목걸이 열쇠』,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등의 작품을 펴냈다. 그의 작품은 독일, 폴란드, 영국 등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으며, 스웨덴,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중국, 터키, 베트남 등을 순회하며 특강과 세미나를 열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비롯하여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아동문학 평론》 신인상, 탐라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린이: 산사


2002년에 태어나 미국 뉴욕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 <이리의 형제> 시리즈가 있습니다.


목차

반장 선거│지각│노란색 스티커│규칙│과학 상자│대회 날│친구│스티커 뭉치│우리끼리 비밀│작가의 말 

책속으로

‣ 이해와 소통으로 떼어 내는 나쁜 어린이 표
 
의도치 않게 여러 장의 나쁜 어린이 표를 받게 된 건우는 자신이 왜 자꾸만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지 알 수 없다. 잘해 보려고 한 일에도 결과만 바라보고 나쁜 어린이 표를 주는 선생님 때문에 속상하고 억울하기만 하다. 반의 새로운 규칙인 ‘나쁜 어린이 표’는 이들의 소통을 가로막아 서로를 마주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현재 사회에도 ‘소통’은 여전히 중요한 키워드다. 그러나 코로나19 시대 이후로 비대면 소통 기술이 다방면에 적용, 생산되며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방법과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학교 수업은 물론 선생님, 친구들과의 소통도 비대면으로 하는 것이 익숙해진 어린이들은 자신의 마음과 감정, 의견을 드러내는 일에 미숙하다. 지금 현재 어린이들에게는 편하기만 한 소통 방식이 아닌, 올바른 소통의 경험이 더 필요한 때인지도 모른다.
 
주인공 건우는 나쁜 어린이 표를 받기 싫어 선생님의 스티커를 홧김에 변기에 버린 것과,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적어둔 수첩까지 모조리 선생님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그러나 선생님은 건우를 꾸짖기보다는 건우의 이야기를 들어주고자 손을 내민다. ‘나쁜 어린이 표’라는 소통의 벽에 가로막혀 있던 인물들은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이해하며, 갈등을 해결해 나간다. 이제 더 이상 선생님은 겉으로 드러난 결과로만 아이들을 판단하지 않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건우는 더 나은 소통 방식을 찾아가며 한 단계 성장한다.
 
이 과정은 현재의 우리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전하고, 올바른 갈등 해결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또한, 작가는 어른들에게도 서툴고 부족한 지점이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타인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 단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 모두 올바른 소통의 시작이다. 독자들은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통해 소통의 경험을 얻고, 올바른 소통으로 이어 나가는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 내는 작가의 세심한 시선
 
나쁜 어린이 표가 아닌, 착한 어린이 표를 받고 싶은 건우는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표현할 곳이 없다. 건우는 나쁜 어린이 표를 주는 선생님이 미워 수첩에 나쁜 선생님 표라는 이름으로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쓰다가도, 과학 상자 조립 대회에서 솜씨를 뽐내 선생님과 친해지고 싶어 한다. 선생님이 밉고 불편하다가도, 또 선생님과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심리는 모두가 한 번쯤 느꼈을 만한 익숙한 감정이기도 하다.
 
찡그린 선생님을 그려 보았어요. 노란색 스티커만 있다면 머리에 다닥다닥 붙여 주고 싶었지요. 머릿속이 노래지는 기분을 선생님도 알게 말이에요.
-『나쁜 어린이 표』 본문 중에서
 
황선미 작가는 숨겨져 있던 인물의 깊숙한 마음과 감정을 입체적이게 그려내,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 또한, 밝고 선한 어린이의 모습뿐만 아니라 화를 내기도 하고 과감하게 불만을 표출하는 다면적인 모습까지 유연하게 그려낸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는 하나의 감정이 아닌, 다양한 감정이 존재한다. 자신의 감정을 깨달아 나가는 건우의 과정은 여러 감정을 느끼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나쁜 어린이 표』는 둘러싸인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인물들의 심리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이와 부모님, 선생님까지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의 내면이 세심하게 묘사된다. 선생님은 규칙을 만들어 결과만 보고 아이들을 판단했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인물이다. 건우 또한, 인정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처음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이러한 인물들의 여러 모습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인물을 표현하는 작가의 넓고 깊은 시선은 단순히 주인공의 감정과 내면만이 아닌,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이들의 감정까지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인물의 깊은 내면까지 들여다보는 작가의 다정한 시선은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더욱 환하게 밝혀준다.
 
 
‣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전하는 새로운 감상
 
주목받는 일러스트 작가 산사는 『나쁜 어린이 표』의 새로운 삽화를 통해 또 한 번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물의 감정과 새로운 변화에 주목한 삽화는 시대 변화에 따른 신선한 이미지로 재현해 낸다. 특히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강렬하고 어두운 배경 채색은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를 강조하고, 독자들의 머릿속에 장면을 각인시킨다. 주인공 건우에게는 누군가 밀어 넘어진다거나, 넘어지며 화분을 깨트린다거나 등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산사 작가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을 나누어진 컷으로 구성해 인물의 혼란스러운 감정 변화와 사건의 흐름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은 건우가 나쁜 어린이 표를 받은 것이 꼭 건우의 잘못 때문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인물의 옷차림과 교실의 전경을 새롭게 해석한다. 과거와 현재의 감성을 적절하게 녹여낸 삽화는 현재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공감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해석과 감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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